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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Day: A Labyrinth named School Wiki

The C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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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ush / One-sided love (짝사랑 , jjagsalang) is a document found in Yeondu Highschool. It details the story of the Attendance Ghost.

It is exclusive to the remake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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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The C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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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짝사랑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연선은 요즘 학교를 가는 일이 너무 즐거웠다. 새로 부임한 국어선생님 때문이었다.

큰 키에 수려한 외모를 가진 그 선생님은 훈훈한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좋았다. 수업 중에 화를 내거나 혼내는 일도 거의 없었고, 항상 조용하고 차분하게 아이들을 가르쳤다. 저번에 연선의 작문 과제를 보고 감수성이 풍부한 것 같다고 칭찬을 해줄 때, 연선은 두근거림을 느꼈다.

얼마 전에는 안경이 바뀐 것을 알아보고, 새 안경이 더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해준 적도 있었다.

연선은 그 선생님의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수줍고 행복했다.

사실 연선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아니, 평범보다도 좀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 평가일 것이다. 얼굴이 예쁘거나 귀여운 것도 아니었고, 공부를 잘하거나 운동 신경이 뛰어나지도 않았다.

몇 년 전부터는 살도 엄청 쪄서, 이제는 엄마까지 살 좀 빼라며 구박을 할 정도였다.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거나, 선생님들에게 예쁨을 받는 학생도 아니었다.

연선 역시 그런 자신을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선생님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혼자만 간직하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커져서 견딜 수가 없었다.

선생님과 사귄다거나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을 뿐이었다.

용기를 낸 그녀는 진솔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다.

다음 날 국어 시간이 되었다. 연선은 출석부에 자신의 편지를 살짝 끼워두었다. 직접 얼굴을 보고 전할 용기까지는 없었던 것이다. 수업시간이 다가올수록 그녀의 심장은 세차게 뛰었다.

수업 종이 울렸다.

그런데 교실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국어선생님이 아닌, 연선이 제일 싫어하는 체육선생님이었다. 그는 국어선생님이 좀 늦어서, 자신이 자습 감독을 할 것이라고 했다.

연선은 식은 땀이 났다.

설마 출석을 부를까? 편지를 발견하진 않겠지? 모른 척해주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은 잔혹했다.

출석부를 열어 본 체육 선생은 연선의 편지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소리 내어 읽었다. 아이들의 키득거리는 소리와 야유가 교실을 떠들썩하게 채웠다.

체육선생은 못생기고 뚱뚱한 것들도 할 건 다 한다며, 연선을 비웃었다.

연선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경멸의 눈빛과 조롱 섞인 웃음 소리가 공포스러웠다. 온 사방이 그녀의 적이었다. 마치 지옥의 악마들 속에 홀로 떨어진 것 같았다.

그때 국어선생님이 들어왔다. 연선의 눈에는 그가 마치 구원자처럼 보였다. 그는 이상한 교실의 분위기에 어리둥절해 했다. 체육선생님이 웃겨 죽겠다는 얼굴로 그에게 다가가 연선의 편지를 내밀었다.

연선은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가 이 상황을 진정시켜 주길 바랐다.

드디어 편지를 다 읽은 선생님이 고개를 돌려 연선을 바라봤다.

그의 얼굴은 경멸과 혐오감, 분노와 짜증이 뒤섞여 일그러져 있었다.

마치 더럽고 징그러운 벌레를 보는 것 같은 눈빛이었다.

수치심과 배신감을 견디지 못한 연선은 그날 저녁 학교에서 자살했다.

하지만 그녀가 자살한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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